“한국 월드컵 티켓, 이탈리아 줘라” 아시아 국가 역량 부족 논란 속 ‘선 넘는 비판’ 이태리 현실을 모르는 소리
아시아 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수준이 맞는지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일부 축구 팬들은 “아시아 티켓을 이탈리아에 줘라” 이야기 하지만, 이건 지금 이탈리아 축구 상황을 잘 모르고 하는 주장이다.
영국 스포츠키다는 9일(한국시간) “아르센 벵거는 아시아팀들이 속도, 기술, 강도 등 면에서 부족하므로 북중미 월드컵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 아스널 감독이자 현재 FIFA 글로벌 디렉터로 있는 벵거는 더터치라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북중미 월드컵을 분석했다. 벵거는 “오늘날 월드컵 축구는 따라잡기 어려울 만큼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기차는 정해진 속도가 있다. 그 속도로 달려서 기차에 올라탈 수 있어야 한다. 아시아팀들은 모두 경기의 강도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탈락했다”고 주장했다.
북중미 월드컵도 이제 후반전에 돌입했다. 8강 일정이 진행 중이고 이제 4강이 코앞이다. 아시아 국가는 한 팀도 생존하지 못했다. 이번 월드컵에는 한국을 포함해 일본, 호주, 카타르, 이란, 우즈베키스탄,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등 9개국이 참가했다.
북중미 월드컵부터 참가국이 32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났고 아시아에 배정된 월드컵 본선 진출권도 8.5장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성적은 대부분 기대 이하다. 조별리그(48강)를 통과한 아시아 국가는 일본과 호주뿐이다. 이 두 팀도 32강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참가국이 늘어나서 조 추첨 시드도 2포트로 상승해 1, 2포트 강팀을 피해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패배 후 북중미 여정을 마무리했다. 2포트 자격이 있는지 의심의 눈초리를 받아도 할 말 없는 성적이다.
일부 축구 팬들은 “아시아는 ‘농어촌 전형’으로 월드컵에 갔다”, “이탈리아가 아시아에 있었으면 월드컵에 진출했다”, “한국의 진출권을 이태리에 주는 게 좋겠다” 등 비판의 남겼다.
이탈리아는 독일과 함께 월드컵 최다 우승 2위(4회)에 빛나는 명실상부 축구의 나라다. 그러나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2018, 2022, 2026까지 3번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탈리아가 월드컵에 못 온 건 아주리 군단(이탈리아 대표팀)이 축구를 못 했기 때문이다.
월드컵 본선 직행권 46장 중 아시아에 8장이 있다. 유럽은 이보다 2배 많은 16장이 있다. 모드 대륙을 통틀어 유럽이 압도적으로 티켓이 많다.
이 티켓을 얻는 방법도 강팀일수록 유리하다. 유럽은 예선 조별리그를 통해 나눈다. 4~5개국으로 구성된 조를 나뉘어 경기를 진행하고 각 조 1위(12개국)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1포트부터 5포트까지 나누어 조에 배치할 나라를 추첨한다. 프랑스, 스페인, 잉글랜드, 포르투갈,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등 강팀으로 유명한 나라는 모두 1포트에 있다. 이탈리아도 이번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1포트였다. 즉, 강팀과 격돌은 진작에 다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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