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레바논에 19점차 완패, 월드컵 예선 조 최하위로, 부임 후 ‘1승6패’ 마줄스 감독은 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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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레바논에 19점차 완패, 월드컵 예선 조 최하위로, 부임 후 ‘1승6패’ 마줄스 감독은 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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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가 돌아왔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이현중과 이정현이 합류한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또 완패로 고개를 숙였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8일 레바논 주크 미카엘의 누하드 나우팔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2라운드 윈도4 F조 원정 경기에서 레바논에 74-93, 19점차 대패를 당했다.

결과보다 뼈아픈 것은 패배 과정이었다. 한국은 1쿼터를 24-18로 앞섰고 전반까지도 41-38로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후반 들어 공수 조직력이 급격히 흔들렸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세르히오 엘 다르위치에게 연속 5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한 한국은 시소게임을 이어가다 쿼터 막판 자드 칼릴에게 득점을 내줘 리드를 내줬다.

60-63으로 시작한 4쿼터에서는 제대로 된 반격조차 보여주지 못했다. 공격이 답답하게 막힌 가운데 레바논의 외곽포를 제어하지 못하면서 마지막 10분간 무려 30점을 허용했다. 한국의 4쿼터 득점은 14점에 그쳤다. 결국 3점 차였던 격차는 경기 종료 때 19점 차까지 벌어졌다.

외곽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해법을 찾지 못했다. 레바논은 3점슛 성공률 39.1%를 기록한 반면 한국은 22.9%에 머물렀다. 2점슛 성공률에서는 한국이 54.5%로 레바논(53.2%)에 근소하게 앞섰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외곽에서 벌어진 차이가 너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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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패배로 마줄스 감독을 향한 시선도 더욱 무거워질 수밖에 없게 됐다. 마줄스 감독 부임 이후 한국이 거둔 성적은 1승6패다.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일본과 치른 원정 평가전에서 두 차례 모두 패한 데 이어 레바논전마저 내주면서 최근 3연패에 빠졌다. 이날 레바논이 아시아 정상급 가드 와엘 아라지 등 일부 주축 선수가 빠졌기에 더욱 뼈아픈 패배였다.

무엇보다 이번에는 대표팀 공격의 핵심으로 꼽히는 이현중과 이정현까지 가세했지만 뚜렷한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서머리그 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한 이현중은 1쿼터 3점슛 두 방으로 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이후 힘을 쓰지 못했다. 30분57초 동안 11점·5리바운드를 기록했고, 3점슛은 7개를 던져 2개만 성공했다. 이정현도 13점·3어시스트를 올렸지만 3점슛 성공률은 20%에 불과했다. 여준석이 19점·4리바운드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버텼으나 승부의 흐름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대표팀의 문제는 시행착오를 거듭할 여유도 많지 않다는 점이다. 1라운드 성적을 안고 2라운드에 나선 한국은 이날 패배로 3승4패가 됐다. 같은 F조의 일본과 중국이 나란히 승리를 챙기면서 순위는 조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이번 예선에서는 2라운드 각 조 1~3위가 2027 FIBA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양 조 4위 가운데 성적이 더 좋은 한 팀이 추가로 본선 티켓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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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기 한 경기의 무게가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당장 31일 홈에서 만나는 사우디아라비아전부터 사실상 물러설 수 없는 승부가 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한국과 똑같은 3승 4패를 기록 중이다.

마줄스 감독은 부임 이후 세대교체와 새로운 농구를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결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평가전을 포함해 7경기를 치르는 동안 승리는 단 한 번뿐이고, 이제는 월드컵 본선 진출마저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이현중까지 돌아온 마줄스호가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마줄스 감독의 지도력을 둘러싼 물음표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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