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왜' KIA 초대박 히트상품, 이렇게 안 풀릴 수 있을까…"또 올려야 한다, 잘 준비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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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왜' KIA 초대박 히트상품, 이렇게 안 풀릴 수 있을까…"또 올려야 한다, 잘 준비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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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준비하고 있으라고 했다."

KIA 타이거즈 오선우가 너무도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반복되는 2군행과 부상으로 올 시즌 목표로 삼았던 90타점은 완전히 물거품이 됐다. 30경기에서 타율 2할1푼4리(70타수 15안타), 3홈런, 6타점, OPS 0.743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명실상부 KIA의 초대박 히트상품이었다. KIA는 김도영 김선빈 나성범 등 핵심 타자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좌타 거포 오선우가 등장한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 팀 상황에 따라 1루수와 우익수를 오가며 고군분투했다.

오선우는 지난 시즌 124경기에서 타율 2할6푼5리(437타수 116안타), 18홈런, 56타점, OPS 0.755를 기록했다. 입단 7년차에 드디어 주전으로 도약해 대기만성 성공 신화를 쓰나 싶었다. 지난해 3400만원이었던 연봉을 올해는 1억2000만원까지 올려 생애 첫 억대 연봉의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너무도 안 풀렸다. 지난해 가을 마무리캠프부터 주전 1루수를 목표로 준비했는데, 개막까지 나성범과 출전 시간을 나눌 외야수가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이범호 감독은 고심 끝에 오선우를 외야수로 다시 돌리고, 윤도현을 1루수로 기용해 타선을 강화하는 방법을 택했다.

결과적으로 오선우와 윤도현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두 선수 모두 강점인 타격을 전혀 보여주지 못해 이 감독이 더는 믿고 기용할 수 없었다. 그사이 외야수 박재현, 1루수 박상준이 급성장하면서 두 선수를 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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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내야수 이호연과 외야수 박정우도 눈도장을 찍으면서 오선우가 설 자리가 더 줄어들었다. 결국 오선우는 지난달 31일 올 시즌 4번째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이 감독은 오선우의 올 시즌 부진과 관련해 "(박)상준이라는 1루를 보는 친구가 나왔고, (박)재현이나 외야를 또 봐주는 친구들이 나왔다. 본인이 또 거기에 맞게 준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냉정히 현실을 먼저 짚었다.

팀의 변수를 잘 활용하길 기대했다. 오는 14일부터 약 2주 동안 김도영 박재현 성영탁 등 핵심 전력 3명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된다.

이 감독은 "아시안게임 때 3명이 빠져야 하는데, 그때쯤에는 또 (오선우를) 올려야 하니까 잘 준비하고 있으라고 했다. 지금 사정상 대타랑 대수비를 할 선수들이 필요해서 바꾼 거니까. 가서 잘 준비하고 있으면 또 올리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선우는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지난 시즌이 당연히 자극제가 된다. 이런 성적을 처음 받아봤고, 올해가 당연하다고 생각 절대 안 한다. 내가 나이 20대 중반이었으면 한번쯤은 '그래도 아직 어리니까'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 시절은 이미 겪었다. 준비 잘하고 있으니 작년보다 잘할 거라 생각하진 않는다. 틈을 주지 않으려고 진짜 노력한다"고 했다.

지난해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내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휴식을 반납하고 더 성장하기 위해 마무리캠프를 떠났던 오선우다. 구슬땀을 정말 많이 흘리며 준비했기에 더 야속한 2026년. 이 감독의 바람대로 시즌이 다 끝나기 전에는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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