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KIA 트레이드 승부수 터졌다, 얼마나 스트레스 심했으면…"방에서 혼자 스윙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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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KIA 트레이드 승부수 터졌다, 얼마나 스트레스 심했으면…"방에서 혼자 스윙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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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서 혼자 스윙도 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다."

KIA 타이거즈 하주석은 최근 타석에서 끝 모를 슬럼프를 겪고 있었다. 지난달 2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부터 지난 5일 잠실 LG 트윈스전까지 6경기에서 21타수 1안타(타율 4푼8리)에 그쳤다.

이범호 KIA 감독은 주전 유격수 하주석을 아예 안 쓸 수도 없는데, 타격이 너무 풀리지 않으니 고민이 깊었다. 김규성을 대신 선발로 쓰면서 하주석이 살아나길 기다렸다.

이 감독은 지난 3일 "(하)주석이가 그렇게 컨디션이 좋은 편이 아니다. 체력적인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감각적으로 조금 안 좋은 타이밍에 빠져 있는 것 같다. 한두 경기 정도 빼고 나면 또 살아나는 분위기가 있으면 몰아칠 수 있는 거니까"라며 벤치에서 머리를 식히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길 기대했다.

하주석은 지난 6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다시 자신감을 되찾기 시작했다. 팀은 비록 4대5로 역전패했지만, 9번 타순에서 하주석이 활발히 살아 나간 덕분에 3번타자 김도영의 4타점 활약으로 연결될 수 있었다.

하주석은 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도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러 12대4 대승에 기여했다. 빅이닝의 중심에 항상 하주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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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로 뒤진 4회초 1사 1, 3루에서 김규성이 우전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춘 상황. 하주석은 좌익수 왼쪽 적시 2루타를 날려 3-2로 뒤집으며 타선에 불을 더 붙였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는 박정우가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려 5-2까지 거리를 벌렸다.

5-4로 앞선 8회초 KIA가 7점을 뽑아 승기를 잡을 때도 하주석이 힘을 보탰다. 1사 만루에서 김도영의 3타점 싹쓸이 적시 2루타를 시작으로 줄줄이 점수를 뽑아 10-4까지 달아난 뒤였다. 계속된 2사 만루 기회에서 하주석은 우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하주석은 "최근 타격감이 썩 좋지 않았다. 안타가 안 나오다 보니까 타격 자세부터 위축되고 스윙이 작아졌다. 맞히려는 데 급급했고, 손을 써서 치려고 하니 존 설정도 잘되지 않았다. 감독님이 연습 때 코칭해 주셔서 밸런스를 잡아 보려고 노력했다. 방에서 혼자 스윙도 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다. 스윙을 크게 가져가려고 했고,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요 며칠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치열한 3위 싸움을 하고 있는 팀에 보탬이 된 것에 만족했다. 하주석은 KIA가 지난 7월 한화 이글스와 트레이드로 데려온 전력이다. 가을야구를 위해서는 타격에 강점이 있는 내야수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승부수를 던졌다. 그런 의미에서 하주석은 팀 성적이 더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하주석은 "순위 싸움 중이고, 최근 몇 경기를 계속 접전 속에서 치렀기 때문에 투수들이 고생이 많았다. 다행히 오늘(7일) 빅이닝을 만들어 냈고, 점수차가 벌어지며 많이 던진 투수들이 쉴 수 있게 일조한 것 같아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

KIA는 이제 정규시즌 단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3위 확정 매직넘버는 여전히 4다.

하주석은 "지금 타격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하는 데 집중할 것이고, 많은 안타와 홈런보다는 팀이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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