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월드컵, 일정·출전국 미확정 등 혼돈 속 티켓 판매 개시…결승전 티켓 94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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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월드컵, 일정·출전국 미확정 등 혼돈 속 티켓 판매 개시…결승전 티켓 94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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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이 내년 북중미 월드컵(미국·캐나다·멕시코 공동 개최)의 티켓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아직 48개 본선 참가국 가운데 절반도 확정되지 않았고, 경기 일정조차 12월 조 추첨 전까지 확정되지 않았지만, 전 세계 축구팬들의 뜨거운 수요 속에 예매 창구가 열렸다.

FIFA는 1일(현지시간) “티켓 구매 우선권을 부여하는 첫 추첨에 216개국·지역에서 450만 명이 신청했다”며 “이는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축구가 전 세계를 하나로 묶는 강력한 증거”라고 발표했다.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월드컵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장 포용적이며, 가장 흥미로운 이벤트”라며 “팬들의 열정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고 평가했다.

첫 판매는 사전 추첨에 당첨된 팬들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 FIFA는 구체적인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16개 개최 도시에서 열리는 104경기에 총 710만 석 규모의 좌석이 배정돼 있다. 이번 1차 판매로 모든 좌석이 소진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ESPN은 전망했다.

티켓은 좌석 위치에 따라 카테고리 1~4로 나뉘며, 가격은 조별리그 최저 60달러(약 8만 4246원)부터 결승전 최고 6730달러(약 945만원)까지 다양하다. 이번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동적 가격제(dynamic pricing)’가 도입돼 수요에 따라 가격이 변동될 수 있다.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은 “경기장을 직접 찾는 것만큼 짜릿한 경험은 없다”며 홍보에 나섰다.

현재 개최국 3개국과 아르헨티나, 일본, 한국, 브라질, 우루과이 등 18개국이 본선행을 확정했고, 나머지 30장은 아직 주인을 찾지 못했다. 조 추첨은 12월 5일 열리며, 이때야 비로소 경기 일정과 장소가 확정된다. ESPN은 “미국의 이민·비자 정책도 해외 팬들의 불안을 키우는 변수”라며 “최근 미국의 해외 관광객 수가 줄고 있다. 일부 개최 도시 관계자들은 정치적 상황이 관중 동원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도시에는 경기를 열지 못하게 하겠다”며 개최 도시 변경 가능성을 언급했다. 현재 확정된 개최 도시는 뉴저지(이스트러더퍼드), 캘리포니아 잉글우드·산타클라라, 매사추세츠 폭스버러, 텍사스 휴스턴·알링턴, 애틀랜타, 시애틀, 필라델피아, 캔자스시티, 마이애미 가든스 등이다. 미국 국무부는 “비자 발급의 원활한 절차를 보장하겠다”며 안전과 보안을 최우선으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2차 판매(early ticket draw)는 10월 27~31일 진행되고, 구매는 11월 중순부터 12월 초까지 가능하다. 12월 5일 조 추첨 이후에는 ‘무작위 배정(random draw)’ 방식의 3차 판매가 이어진다. 대회 개막에 가까워지면 ‘선착순 판매’와 공식 재판매 플랫폼도 운영될 예정이다.

2026 FIFA 월드컵은 내년 6월 11일 개막해 7월 19일까지 열린다. 인판티노 회장은 “세계가 북미에서 다시 하나로 모일 것”이라며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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