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한 풀었다” 허훈의 눈물 고백…이젠 태극마크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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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한 풀었다” 허훈의 눈물 고백…이젠 태극마크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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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첫 우승과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거머쥔 허훈이 이제는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긴 기다림 끝에 정상에 오른 그는 “책임감을 갖고 뛰겠다”며 다시 각오를 다졌다.

허훈은 이번 시즌 부산 KCC의 우승 중심에 있었다. 정규리그에서는 크고 작은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조율과 수비, 공격까지 모두 책임진 그는 챔피언결정전에서 평균 두 자릿수 득점과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결국 플레이오프 MVP까지 차지하며 최고의 시즌을 완성했다.
허훈에게 이번 우승은 특별하다. 데뷔 이후 여러 차례 정상 문턱에서 좌절했던 그는 우승을 위해 KCC 이적을 선택했고, 결국 그 목표를 현실로 만들었다.

그는 “우승 한 번 하고 은퇴하는 게 꿈이었다”고 털어놨다. 단순한 이적이 아니라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가 있었고, 결과로 증명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었다.

KCC는 시즌 내내 ‘슈퍼팀’이라는 기대 속에서도 부상 악재에 시달렸다. 핵심 선수들이 번갈아 이탈하며 조직력이 흔들렸고 비판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달랐다. 선수들이 건강을 되찾으며 완전체 전력을 구축했고, 허훈을 중심으로 팀이 하나로 뭉쳤다.

특히 허훈은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팀 분위기를 바꿨다. 코뼈 골절 수술 이후 빠르게 복귀했고,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코트를 지켰다.

그는 자신이 먼저 수비와 희생에 집중하면서 동료들의 마음도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공격형 가드 이미지가 강했던 허훈이 팀을 위해 역할 변화를 선택한 셈이다.

형 허웅과 함께 만든 우승도 큰 화제를 모았다. 프로농구 최고의 형제 스타가 같은 팀에서 정상에 오르며 또 하나의 스토리를 완성했다.
허훈은 형에 대한 존중도 숨기지 않았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 꾸준히 득점을 책임진 허웅의 강인함을 높이 평가하며 팀 전체가 모두 중요한 존재였다고 강조했다.

우승의 기쁨도 잠시, 허훈은 곧바로 국가대표팀에 합류한다.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된 그는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다시 집중 모드에 들어간다.

허훈은 “대표팀은 모든 선수의 꿈”이라며 “피해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승 경험과 자신감을 안고 돌아온 그가 대표팀에서도 중심 역할을 할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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